우리 집 막내 사쿠라.. 장남인 민트랑 같은 샴 고양이인데. 희한하게 막내고양이 티가 엄청 남. 아무래도 수년간 막내로 있으면서 집사 엄빠가 응석을 다 받아주고 아깽이 시절에 와서 언니 오빠 냥이들이 응석을 받아주며 커서 그런가..
잠을 잘 때도 제일 따뜻하고 포근한 곳은 기똥차게 찾아서 자리를 잡는데.. 그러다가도 다른 고양이들이 어딘가에 자리를 잡으면 꼭 거기로 가서 부비기 일쑤..!! 특히 집사가 누워있을 때 가슴위로 올라오는데 그 곳이 우리 사쿠라가 제일 좋아하는 스팟.+_+
바로 한살 위인 둘째오빠 링고(러시안블루)와는 가장 연령대가 비슷하다보니 맨날 싸우고 화해하고 싸우도 화해하기를 반복함. ㅋㅋ
링고가 먼저 맛있게 자고 있었으나 어느새 사쿠라가 침범해서 링고는 체념함. 그와중에 사쿠라가 너무 이쁘게 있어서 여집사는 사진찍기 바쁨.. 잠 방해 받은 우리 링고 어쩔...^^;;; . .
그래도 사쿠라가 민트랑 놀러 가는 바람에 우리 링고는 다시 숙면을 함.. 잘됐네..잘됐어..!!>_<
캣타워 생기니 아주 그냥 최고 신난 우리 뽀뽀..+_+
각 층별로 마킹을 하는데.. 몹시 마음에 드나봐요. >_<
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뽀뽀....
역시..... 아랫층에서부터 사쿠라가 접근 중이네요+_+
올라갈까말까.. 우리 사쿠라는... 캣타워에 혼자 있는 경우는 없어요. ㅋ 항상 누군가 있을 때만 등장하는 몹시 싱퀴한 아이죠..+_+
사쿠라가 접근하면 발사하려고 장전 중인 냥펀치......ㅋㅋㅋ 얘들아........좀 사이좋게 지내자!!!ㅋㅋㅋ 응!??^^++++++ . . . .
결국... 장전했던 냥펀치는 링 사이로 불발 ㅋㅋㅋㅋ
꽃샘추위에 기온이 좀 떨어지니 남집사 옷 안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는 우리 사쿠라.
새로 장만한 디어캣캣타워 후기이벤트 참여로 받은 원목스크래쳐가 너무 좋은 우리 뽀뽀..
사람 아가야처럼 두 손에 쏙 안겨누운 링고..
언제나 던던한 우리 장남 민트...
드디어。。。 마련했습니다!!!>_<
디어캣 캣타워!!>_< 그동안 울 아가들에게 변변한 캣타워 하나 못해주고.. 항상 생각만 했었는데... 우리 이쁜 민트의 애교에 녹아버린 어머니께서 캣타워도 하나없이 뭐하는거냐며!!! 하나 장만하라고 민트에게 용돈을 주셔서 좀 보태서 사버렸습니다.>_< 슬라이드에 하우스까제 풀세트로 하고 싶었으나..ㅠㅠ 참고 참고 참아서...그냥 기본으로... 돈많이 벌어서 나머지 옵션들은 도장깨기하듯 하나씩 하나씩 장만하려구요~~^^;;; 첨부터 다 갖춰주면 귀한 줄 모를테니...
주문하고 생각보다 얼마 안걸려서 (한 3~4일 정도??) 이렇게 박스 3개가 배송됐어요.
택배를 언박싱했습니다...!!!!!!! 역시 이래서 디어캣 디어캣 하는 걸까요?? 조립형인데 각각의 부속별로 나눠서 몹시 단디 포장되어 왔답니다. 박스을 열자마자 나무향이 확~ 나는게 기분이가 몹시 좋아졌습니다.
부속들을 펼쳐보았어요. 다행히 누락된 부품은 없네요... 이제 남은 건 남집사의 열혈조립만이...!!+_+
엄빠가 열심히 조립하는 동안 역시 박스덕후들은 택배상자안에서 대환장파티중...
조립은 굉장히 쉬워요.. 설명서도 잘 되어있고 말그대로 그냥 구멍 맞춰서 나사만 넣고 렌치로 돌리기만 하면 끝!!! 아주 쉬워요~ 수평잡는 방법도 조립설명서에 잘 기재되어있어서 그대로만 따라하면 된답니다.
저는 이케아에서 샀던 숨숨집체어를 디어캣 아래쪽에 넣었는데 어쩌면 이리도 맞춤형처럼 사이즈가 딱 떨어지는지... 몹시 흡족!!!
첫장만한 디어캣 캣타워의 첫 이용자는.. 우리 뽀뽀였어요...+_+
순식간에 꼭대기층을 점령했는데. 그 뒤로 사쿠라가 쫓아갔답니다.. 근데 사쿠라야..^^;;; 캣타워는 그렇게 올라가는게 아니란다.. 스텝을 밟아야지..등산을 하면 어쩌니? ㅋㅋ
바로 잘 이용해주니 너무 좋네요~^^ 진즉에 살 걸 괜히 고민했다요~~
집사가 일어나도 절대 움직이지 않는 샴 고양이 민트.. 그 와중에 이쁜 미모는 열일 하는구나~
전기방석까지 차지하고 안비켜줌.. 저리 떡실신해있으니 깨우기도 뭣하고...
따뜻하고 폭신하고 그렇지????+_+ 우리 뽀뽀는 이미 눈이 뒤집힘.....
전기장판은 아니지만... 햇볕 잘 드는 뜨뜻한 스폿은 기똥차게 알아서 잘 잠..ㅋㅋ
역시 세상 최고의 스팟은 이불덮은 집사 다리 사이.+_+
겨울의 차가운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며...저 멀리 날아가는 철새들을 보며.......츄르를 그리워하는.....냥~
이 사진의 주인공은 천혜향과 한라봉 뒤로 보이는 고양이 실루엣입니다.!!!+_+
햇살 좋은 어느 날...그들은 떡 실신을 하셨다.....
다들 코로나19 조심하시길... 특히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인 무시무시한 코로나 바이러스....ㅠㅠ 어서 빨리 백신이 만들어지길 바랄 뿐이예요~